심장아,
이틀만 더 버텨줘.
지난 이틀간 잘 버텨줘서 고마워.
이틀만 지나면 이젠 나아질거야.
곧 괜찮아질거야.
10.29.2024
come, stay and let's talk. it's a good day to be alive
심장아,
이틀만 더 버텨줘.
지난 이틀간 잘 버텨줘서 고마워.
이틀만 지나면 이젠 나아질거야.
곧 괜찮아질거야.
10.29.2024
강아지똥아,
너의 냄새와, 너의 모습과, 너의 능력이 보여.
충분히 멋지다고 생각해.
많은 이들을 화나게 만들게 되었지만
나는 네 옆에 있을거란다.
아프지만, 외롭지만
춤을 추자.
그 누구를 위한 춤이 아닌
춤을 추자.
10.25.2024
강아지똥아,
네 모습을 부끄러워 하지마.
네 색깔과, 온기와, 냄새를 똑바로 바라봐.
네가 예전엔 어떤 모습이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자신을 받아들이자.
너도 쓸모가 있단말이지?
걱정하지 말고
세상을 바라보고 즐겨보자.
아, 그리고 이건 기억해.
넌 혼자가 아니야.
10.24.2024
아침 에스프레소 덕분인지
왼쪽 가슴이 쓰라린다.
잠이 오지 않는 이 밤에
뜨거운 카모밀 차 한잔에게서
지친 내 몸에 스며드는 이 따스함이
감사하다.
10.23.2024
회색 시멘트 길을 걷다 보면
똥 냄새 같이 찐한 향기가 나는 곳을 보면
희게 짓밟혀진 연노랑 은행들을 찾을 수 있다.
어릴적엔 그리 싫던 그 냄새가
아직도 싫긴 하지만
반가웠다.
10.22.2024
생각이 노을 저녁 구름처럼
노랗게 물들었다 서서히 붉게 익었다.
그리고 잠시 숨 돌리던 사이에
고요하게 푸른 저녁으로 저물었다.
신기했다.
잠시 세상을 바라보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10.21.2024
손이 고으셨다. 그 고으신 손으로
내 손을 꼬옥 잡아 주셨다.
마치 긴 세월을 새하얀 티슈로 고이 접으신듯
부드럽지만 단단한 그 손을 통해 따스함이 느져졌다.
검은 눈동자가 우주를 담은듯 깊고 맑으셨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가 바라보고 있었다.
웃음을 좋아하셨다. 표면 밑의 무언가가 떠오르는듯,
밝게 웃으시는 모습을 보자니 마음이 따뜻해졌다.
10.20.2024
내가 행복함과 따뜻함을 느끼는것처럼
너도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살길 바라.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즐거운 나날들을 보내.
아침에 일어날때 힘찬 시작을 하고
저녁에 잠에 들 땐 평안한 시간이 되길 바라.
진심으로 나는 이것들을 희망해.
10.19.2024
우린 지금 따스한 햇살 아래 있구나.
땅 위의 조그마한 것들을 따라 다니느라
가을의 청량한 바람을,
고요하게 맑고 푸른 하늘을,
부드럽게 피부를 감싸는 햇빛을
알아 보지 못 하였구나.
걷고 걷다 보니 미소를 짓게 되었고
마음도 한결 가벼워 지는구나.
10.18.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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