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가끔은
알지 못하던 진실을 알게 되었을 때
살점이 찢어 뜯겨 나가는듯한 고통이 찾아 온다.
정신을 차리고 돌아 봤을 땐
무엇이 중요한지 잊을 때가 있다.

그럴 땐 나는 뛰기 시작 한다.
앞만 보고 모든걸 놓고 뛴다.
헐떡이는 폐와 심장이
비로소 나는 살아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다.

살아있는 이 감사함에
다시 한번 발을 내딛는다.
11.17.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