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아무리 힘들어도

사랑받고 있다는걸 잊지 말아줘.

적어도 나에게 사랑받는 사람이라는걸.

내가 살아 있는 한

나는 너를 지지하고 응원해.

태양이 지평선을 넘어가는 날

나는 너를 지켜줄거야.

어둠이 눈 앞을 가릴땐

네 속의 나의 사랑을 기억해다오.

1.25.2025

사실은

사실 너라는

기억을 품에 안고

엉엉 울었단다.

유리와 같이 투명하며

태양과 같이 새하얗고

시퍼런 칼날 같이 날카로워

뛰쳐나가려는 너란

기억을 부둥켜 안고

어금니를 악 물고

두 눈을 질끈 감고

지평선까지

이 세상의 모든 시간을

모래로 담은 이사막을

묵묵히 걸어 가며

울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