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마치 다시 너를 마주하는것 같아.

앞만 보고 달렸더니 어느새

여기까지 왔네.

휘황찬란한 질주이었어.

우리가 바라보던 이상과는 조금 다르지만

나는 우리의 꿈을 나름대로 그려봤어.

솔직하게 말하면 최근엔 조금 잊으려고도 해봤어.

현실에 맞춰 살아가자고, 일단 살고 보자고 그랬어.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 그렇게 안되더라.

나, 다시 그 꿈을 쫒아갈까봐.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해주었던 그 꿈을.

되돌이킬 수 없는 과거에서 이젠 머물지 않고

다시 그 꿈을 짊어지고 앞으로 나아가갈꺼야.

그 안에 있는 희망, 사랑, 즐거움 그 모든걸 안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전해줄꺼야.

그 행복한 순간은 헛된게 아니게 될꺼야.

고마워, 같이 꿈을 키워줘서.

지켜봐줘.

1.29.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