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똥별

온화하게 밝고 아이처럼 순수함이 있었다.
새하얗게 달군 한방울의 강철 눈물처럼
수년간 쌓아온 얼음벽을 수증기처럼 걸어 지나갔다.
덕분에 갈비뼈 한부분이 도려나간듯 하지만
나는 감사하다. 살아 생전 이런 존재를 만나게 해서.
그리고 나 또한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되기 위해
다시 한번 일어나 본다.

10.15.2024

웃음

망설이다가 걷기 시작했다.
딱히 할게 없었지만 멈춰있기 싫었다.
걷다 보니 가을 공기가 맑다는걸 알았다.
태양빛이 밝았다.
머릿카락을 스치는 나뭇가지들을 비추고
길을 비추는 그 빛이 좋았다.
미소를 지어 보았다.
따뜻한 햇살이, 맑은 하늘이, 아름다운 풍경이
미소를 짓는듯 하였다.
혼자가 아니라는걸 기억하게 주는 이 순간이
감사했다.

10.12.2024

Toe

wiggle your big toe
if you find yourself without the strength
nor the will do wield your body to move.

as long as your heart beats,
as long as your lung breaths,
wiggle your big toe.

let its wiggle reverberate slowly and gradually,
sending torrential wave throughout your body;
out of pity, out of spite, out of misery:
rise.

Rise and witness the world;
Receive from it and give thanks.
Reciprocate in kind.

10.7.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