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꽤 나쁘지 않다 싶을 때

나의 끝은 의외로 빨리 찾아 왔다.

어쩌면 항상 내 곁에 맴돈 것일 지도 모른다.

방심한 틈을 타 찾아 온 그림자는

생각보다 갖고 있던 것들을

빨리 잃어 버릴 수 있다는 걸 상기 시켜 줬다.

두렵지만 덤덤하게 받아 들이고 싶다.

나보단 남들을 생각해 주고 싶다.

많은 생각 들이 오가고 있다.

생각보다 어둠이 꽤 오래 가고 있다.

1.31.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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