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살아 남을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하여.
내일을 맞이한다.
2.3.2024
come, stay and let's talk. it's a good day to be alive
감사하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살아 남을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하여.
내일을 맞이한다.
2.3.2024
터져버렸다.
내가 인지 하지 못한 곳에서
무언가가 터져버렸다.
이젠 뭐라하기에도 지친다.
그냥, 흐르도록 내버려 두었다.
하염없이 흐르고 있었다.
2.1.2024
삶이 꽤 나쁘지 않다 싶을 때
나의 끝은 의외로 빨리 찾아 왔다.
어쩌면 항상 내 곁에 맴돈 것일 지도 모른다.
방심한 틈을 타 찾아 온 그림자는
생각보다 갖고 있던 것들을
빨리 잃어 버릴 수 있다는 걸 상기 시켜 줬다.
두렵지만 덤덤하게 받아 들이고 싶다.
나보단 남들을 생각해 주고 싶다.
많은 생각 들이 오가고 있다.
생각보다 어둠이 꽤 오래 가고 있다.
1.31.2024
처음으로 잠을 설쳤다.
심장이 너무 요동을 쳐서.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에 대해서
나를 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내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것과
상대방을 배려해야함 속에서
조심히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 본다.
1.30.2024
감사합니다.
더 이상을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감사합니다.
이 순간을 경험한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1.29.2024
나무가 되고 싶었다.
세상 속의 인연들을.
이해하고 구현해 하고 싶었다.
더 나은 미래를.
시간이 지난 지금.
우린 무엇을 이룬걸까.
1.27.2024
고요한 저녁 길을 따라
두 사람이 걷고 있었다.
꼿꼿하게 추움을 버티며
각자의 길을 마주하고
조곤 조곤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은 앞으로 나아갔다.
1.24.2024
나의 말 몇마디가
그대에게 상처가 되리라곤
상상을 하지 못했다.
나의 말이 무엇이라고
소중한 그대가 상처를 받는 것인지
의아하기만 했다.
나의 말을 들어줘서,
나를 바라봐 주어서,
감사하고 미안했다.
1.14.2024
나는 생각하고 있었다.
아마, 너는 거기서 땅콩을 까면서 말하겠지:
“사실 너가 어떻게 떨어지는지 보고 싶었어”
그러든 말든 나는 내 갈 길을 가고 있지만.
그러다 문득 두려움이 쌓여
뒷걸음을 치며
쌓인 눈에 고스란히 담긴
내 발자국을 보았다.
“그래, 나는 아직 살아있어”
안심하고 앞으로 가다
너라는 별똥별을 마주해 버렸다.
1.9.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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